[단독] 한국당, 험지출마 거부 중진 '공천 배제' 추진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자유한국당이 험지 출마 요청을 거부하는 중량급 인사를 공천에서 배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대권후보들의 솔선수범을 압박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구하림 기자가 단독보도 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최근 당 대표급 지도자들에게 경합 또는 열세 지역, 이른바 험지 출마를 권고한 한국당.<br /><br /> "당 대표를 지냈거나 당 지도자적 위치에 계셨던 큰 정치인은 당과 협의해 전략적 거점지역에 출마해 총선을 이끌어 주실 것을 권고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즉각 당사자들의 반발이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홍준표 전 대표는 왈가왈부하지 말라고 일축했고, 고향 출마를 선언한 김태호 전 경남지사 측도 그간 당이 바라는 대로 출마해왔다며 불만을 내비쳤습니다.<br /><br />한국당은 이들이 험지 출마를 거부할 경우 공천에서 아예 배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"대표급 중진들이 당의 열세 지역에 나가 한 석이라도 더 가져오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게 당의 입장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또 다른 당 관계자는 단순한 희생 강요가 아니라, 중진들이 연륜과 경험을 바탕으로 험지 현장을 지휘해 총선 승리를 이끌어달라는 취지라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공천 방침은 최근 강경투쟁을 주도하며 당 장악력을 키우고 있는 황교안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중진들이 험지 출마 거부로 공천에서 배제돼 무소속으로 나서거나 당을 옮긴다면 가뜩이나 어수선한 보수 진영 전체가 자중지란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. (halimko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